[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근력 운동을 하면 생물학적 나이를 8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바이올로지(Biology)'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연구진은 4800명을 대상으로 근력 운동과 생물학적 나이의 상관 관계를 관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염색체 끝에 있는 DNA 덩어리인 '텔로미어'의 길이를 분석했다.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수록 짧아져, 노화 속도를 측정할 때 사용된다.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질수록 DNA 손상,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운동한 사람들이 텔로미어가 가장 길었고, 자주 운동하는 것이 더 많은 이점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주일에 10분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생물학적 연령이 약 5개월 낮아졌는데, 이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서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당 90분의 근력 운동을 하는 경우 평균적으로 생물학적 연령이 3.9년 적었으며 일주일에 세 번 한 시간씩(총 180분)의 근력 운동은 생물학적 연령이 약 7.8년 감소했다.
연구진을 이끈 래리 터커 교수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비만을 줄여 건강과 기대 수명에 좋을 수 있다. 또한 근육 손실을 되돌리고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며 심혈관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성 질환과 대사 위험 요인의 영향을 줄이고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보건서비스(NHS)는 매주 150분의 중간 강도 활동 또는 75분의 격렬한 활동을 권장한 바 있다.
또한 다리, 등, 복부를 포함한 모든 주요 근육 그룹을 단련하는 활동을 강화하는 활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이틀 정도 하기를 추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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