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개인적인 생각은, 2라운드 MVP는 나 아닌 이고은이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3대0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파죽의 개막 13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부터 화기애애했다. 2라운드 MVP로 뽑힌 김연경의 시상식이 개최됐다. 상을 받은 김연경은 자기 혼자가 아닌, 함께 사진을 찍자며 동료들을 끌어모았다. 그 모습을 보던 아본단자 감독이 깜짝 꽃다발 선물을 했다. 선수들의 입에 미소가 번졌고, 선수들은 아본단자 감독도 함께 하자며 팔을 끌어당겼다. 그렇게 훈훈한 기념 사진이 남겨졌다. 이게 잘나가는 흥국생명의 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 경기가 안 풀릴 수가 없었다.
그런데 13연승을 이끈 김연경의 입에서 생각지 못한 얘기가 나왔다. 김연경은 "내 개인적으로는 2라운드 MVP는 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은 이고은"이라고 밝혔다.
이고은은 트레이드를 통해 올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세터. 이고은의 안정적인 토스에 흥국생명 공격이 다채로워지며 상대팀은 막기가 힘들다. 김연경의 존재도 분명 대단하지만, 흥국생명은 현재 김연경 혼자 배구하는 팀이 아니다. 투트쿠, 피치 두 외국인 선수부터 김수지, 정윤주 등 국내 선수들까지 팀 조화가 매우 좋다. 특히 김연경과 김수지 외에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거의 새 판 짜기를 한 팀인데, 그 팀이 개막부터 이렇게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는 건 세터의 역할이 크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뛰는 게 너무 좋다. 특히 세터가 업그레이드 된 게 크다"고 말하며 "이고은이 굉장히 잘한다. 훈련, 하고자 하는 태도, 뭔가 해보려는 노력 등이 마음에 든다. 자기 자신보다 팀을 위해 플레이 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세터는, 이런 세터"라고 극찬했다.
김연경도 합세했다. 그는 "이고은의 역할이 크다. 세터가 중요한 포지션이기도 하고, 중간 역할을 굉장히 잘해줬기 때문에 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얘기를 나누면 피드백도 긍정적이고, 계속 노력한다. 요령도 피우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다. 보기 좋다. 그러니 좋은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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