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V리그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고인물' 포지션으로 꼽히는 세터에 나타난 18세 루키의 잠재력이 남다르다.
도로공사는 19일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2로 꺾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올시즌 GS칼텍스 상대로만 3승을 올렸던 도로공사가 그 외의 5개팀 상대로 거둔 첫승이라는 의미가 있다. 경기 내용도 1세트와 4세트 역전패가 뼈아프긴 하지만, 일진일퇴 공방을 주고받는 와중에도 전체적으로 우세한 모습이었다.
연봉 8억원에 강소휘를 영입하며 시즌 개막을 기다렸던 도로공사다. 강소휘-배유나-임명옥 등 주전 선수단의 면면은 어느 팀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다.
다만 외국인 선수 포함 12명의 선수 면면이 바뀌다보니 시즌초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심했다. 뒤늦게 지난 시즌 뛰었던 타나차를 재영입하면서, 타나차가 사실상의 주포 역할을 하며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특히 타나차와 신인 세터 김다은의 케미가 남다르다. 코트 안팎을 떠들썩하게 휘어잡는 파이팅이 눈부시다.
김다은은 아직 고등학교도 채 졸업하지 않은 18세 신인이지만, 빠른 발과 폭발력 있는 운동능력이 돋보인다.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빠르고 강한 토스를 선호하는 타나차와의 궁합이 척척 맞는 이유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타나차의 활약은 기록에 담긴 28득점 2블록 그 이상이었다. 공격이 답답해지면 돌파구를 자처했고, 4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5세트 시작하자마자 3득점을 몰아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때마다 찰떡 같은 김다은의 연결이 돋보였다.
경기 후 만난 김다은은 첫 승리 인터뷰에 감격했다. 그러면서도 "더 빨리 끝낼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가 남는다"고 했다. 타나차도 비슷한 생각. 하지만 타나차는 "그래도 5세트에 우리 경기력이 돌아왔다. 자랑스러운 우리 동료들"이라고 강조했다.
타나차는 복귀 후 4경기에서 무려 85득점을 올리며 팀내 주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타나차는 "김다은과 성격이 비슷하다. 서로 소리 막 지르고 파이팅하다보면 부담감이 내려간다. 잘 맞는다"며 활짝 웃었다.
김다은도 "코트에서 파이팅을 안하면 자신감도 토스 감각도 떨어지는 느낌이라 일부러 더 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셔서 지금은 프로 무대에 조금씩 적응하는 것 같다"는 속내도 전했다.
김다은은 타나차를 향해 "구세주다. 이상한 볼 올려도 다 때려준 다음 괜찮다고 해주니 너무 좋다"며 웃었다. 타나차도 "좋은 세터지만 아직 어리다. 그래도 에너지가 넘치고, 좋은 세터의 자질이 가득하다. 경험치를 쌓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공격수로서 많이 도와주고 싶다. 높던 낮던 날 믿고 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다은은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서브에이스이기도 했다. 파워넘치는 다이렉트킬에 이은 포효도 선보였다.
김다은은 "원래 스파이크서브를 때리다가 요즘은 플로터를 하고 있다. 무난하고 안정적이다. 코치님께도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다이렉트킬은 그냥 후리자라는 마음으로 때렸다"고 고백했다. 개인적으론 라이트 백어택 말곤 다 자신있다면서도 "제일 편한 선수는 타나차"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시즌부터 신인상이 영플레이어상으로 바뀌었다. 데뷔 후 3년차 선수까지 포함된다.
여자부의 경우 순수 신인인 김다은과 이주아(GS칼텍스)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다은은 '영플레이어상 욕심이 있나'라는 질문에 "네!"하고 크게 답해 좌중을 웃겼다. "내가 좀더 안정적으로 언니들 득점 많이 낼 수 있게 도와주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김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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