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 출신의 한니발 메브리(번리)가 이성을 잃은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비난을 받고 있다.
번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5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스토크시티의 배준호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메브리는 후반 24분 교체투입됐다.
후반 42분 메브리의 돌발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배준호의 동료인 주니어 차마데우에게 위해를 가했다. 볼을 쫓는 과정에서 넘어져 있는 차마데우를 뛰어넘으며 피하려 하지 않고 배를 밟고 지나갔다.
의도적인 행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고, 차마데우는 큰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뒹굴었다. 주심은 메브리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팬들의 반응이 더 무서웠다. 메브리의 퇴장에 '그를 이번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 금지 시켜야 한다. 정말 역겹다', '끔찍한 반칙이다', '최고 수준의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대노했다.
스콧 파커 번리 감독도 우려했다. 그는 "메브리는 팀을 실망시켰고, 나를 실망시켰고, 우리 스태프를 실망시켰다. 메브리는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그와 마주 앉아 상황을 다룰 것이다. 그는 아직 젊다"고 말했다.
프랑스 태생으로 튀니지 국가대표를 선택한 메브리는 2003년생, 신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맨유에서 꿈을 펼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챔피언십 버밍엄시티,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 임대를 거쳐 지난해 8월 번리로 완전 이적했다. 번리에선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번리는 챔피언십에서 2위(승점 49)에 올라 있다. 2위를 유지하면 다음 시즌 1부로 승격된다.
한편, 배준호의 스토크시티는 24개팀 가운데 19위(승점 26)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27일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을 경질한 뒤 라이언 쇼크로스 임시 감독이 이날 경기까지 이끌었다.
스토크시티는 전날 잉글랜드 출신의 마크 로빈스 감독을 새로운 정식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그는 4일 플리머스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배준호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 20경기를 포함해 24경기에 출전, 도움 5개를 기록 중이다.
번리전에선 90분 동안 키패스 2개, 크로스 성공 2개, 드리블 성공 1개, 지상경합 성공 10번, 피파울 4개, 태클 5개, 슈팅 1개, 패스성공률 74% 등을 기록했다. 배준호는 축구 통계 전문 풋몹 평점에서 팀내 5번째로 높은 7.0점을 받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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