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작정하고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회피하고 있다. 팀에 헌신한 선수에게 최악의 대우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오죽하면 영국의 유명래퍼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라고 토트넘에 호소하고 나섰다.
영국 원풋볼은 2일(현지시각) "영국 래퍼 AJ 트레이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구단주에게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6개월 남았다. 더이상 계약하지 않으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약 10년의 북런던 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매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클럽의 전설적인 선수이지만, 이번 시즌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쌓아온 놀라운 기록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력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매체는 "하지만 이는 팀 전체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손흥민이 눈에 띄게 나쁜 선수였던 것도 아니고, 평소에 비해 부각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부진에도 AJ 트레이시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생각하는 합당한 대우는 새로운 계약으로 보인다.
AJ 트레이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에게 "옳은 일을 해라.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라"며 "역대 최고이자 가장 충성스러운 선수 중 한 명에게 마땅히 해야 할 대우를 하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우리를 위해 해준 것들을 고려하면 그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커리어를 끝낼 권리가 있다"며 "이런 식으로 그를 떠나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풋볼은 "손흥민이 클럽에 기여한 모든 것을 생각하면 이런 식으로 손흥민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모든 팬이 AJ 트레이시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기량이 하락한 손흥민과의 계약을 반대하는 팬들도 많았다는 의미다.
매체는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구단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항상 새로운 계약 제안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일부 팬들은 손흥민에게 거액의 계약을 제안하는 것보다 다른 곳에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클럽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더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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