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내부의 엉뚱한 문제까지 불거져 진퇴양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재정 이슈'로 인한 다니 올모 등록 거부 사태로 소용돌이에 빠진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단 '요리사 이슈'까지 제기돼 구단의 고충이 가중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샐러리캡 규정을 위반한 채 다니 올모를 선수 등록하려다가 라리가 사무국으로부터 거부당해 세계 축구계 이슈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6000만유로(약 918억원)를 지불하고 올모를 영입했다. 당시 구단은 '각 구단 수익의 70%까지만 선수 영입에 쓸 수 있다'는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한을 충족하지 못한 바람에 임시로 올모를 등록했다.
바르셀로나는 1억유로(약 1531억원) 가량의 경기장 VIP석을 매각해 샐러리캡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을 라리가 사무국에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 부족 등의 이유로 반려당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FA로 풀어줘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올모와의 계약서 세부조항에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지면 놓아준다는 옵션을 넣었기 때문이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를 이적료도 없이 보내야 하는 상황이 임박한 것. 올모는 "바르셀로나 잔류가 최우선 선택지"라는 입장이지만 바르셀로나가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현존 선수단 내부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3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한지 플릭 감독이 최근 팀의 케이터링 요리사를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느닷없이 요리사 교체를 요구한 이유는 다소 어처구니 없다. 최근 원정경기를 갔다가 팀의 핵심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달걀 음식 조리법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선수단에 제공되는 음식 가운데 달걀은 빼놓을 수 없는 주재료다. 당시 요리사가 선수들의 입맛에 딱 들어맞지 않는 달걀 조리를 했던 모양이다.
그렇지 않아도 플릭 감독은 영양학을 매우 중요시하는 철학을 갖고 있는 터여서 선수단의 '민원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였다. 플릭 감독은 "검증된 프로 셰프를 고용해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
이에 구단은 스포츠디렉터, 영양사 담당 팀장 등을 앞세워 요리사 후보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고 스포르트는 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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