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동에 위치한 병산서원은 퇴계 이황을 기리는 도산서원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문화재다. 서애 류성룡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서원으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이다.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Advertisement
이어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 스태프들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 그런데 작업을 진행하던 스태프들이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 허가를 받았다' '궁금하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느냐?' '허가받았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설명해야 하는 거냐?' 등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고 충격적인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Advertisement
한국 전도사로 유명세를 얻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양교육대학 교수도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을 비난했다. 서경덕 교수는 3일 "KBS 드라마 제작팀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에서 소품 설치를 위해 건축물 기둥에 못을 박아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문화재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선릉의 봉분을 훼손한 사건, 2년 전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를 벌인 사건 등 어이없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고 꼬집었다.
Advertisement
민 건축가의 폭로로 비상이 걸린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과 KBS는 쏟아지는 비난에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KBS는 부랴부랴 지난 2일 "우선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제작진은 지난 연말 안동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다.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경북경찰청도 국민신문고 민원 신청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고발 접수됐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을 고발한 민원인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92조(손상 또는 은닉 등의 죄) 제1항을 근거로 "드라마 촬영팀이 문화재를 훼손한 행위를 저지른 것은 명백히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 복구 절차가 협의됐다고 하더라도 문화재 훼손 자체가 법적으로 위반된 행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촬영은 허락했으나 문화재까지 훼손할 줄 몰랐던 안동시 역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과 KBS에 법적 자문을 받은 뒤 고발할 계획을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감정 못 추스르고 펑펑..'연기대상' 엄지원, 故 이순재 추모영상에 오열한 이유는?(라스) -
[SC이슈] 디즈니+ ‘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 사주풀이 논란…유가족 주장 “설명과 달라” 반발 -
'이정후 父' 이종범, 외손자 메이저리그 보내나.."조만간 구단서 스카우트 들어올 듯"(슈돌) -
'싱글맘' 한그루, 쌍둥이 前시댁 보내고 여유 "명절 스트레스 없어져 행복" -
조정석♥거미, 자식농사 성공했다.."둘째 딸, 신생아인데 벌써 예뻐"(틈만나면) -
차태현, 조인성과 동업 후 회사 대박 났는데...♥아내 식당 사업엔 선 긋기 "절대 안 돼" -
'박성광♥' 이솔이, 비키니가 대체 몇개야..개미허리에 11자 복근, 독보적 몸매 -
조윤희, 말레이시아 체류 근황...9세 딸 로아 국제학교 간 사이 '힐링 시간'
스포츠 많이본뉴스
- 1.'韓 피겨 간판'→'언어 천재 인성 甲' 日 '인간토끼' 신지아에 관심 폭발…'일본 나카이와 아침 식사 대화' 대대적 보도
- 2."이 쫄깃한 식감 뭐야"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떡국, 두산 외인 타자는 그렇게 한살을 더 먹었다 [시드니 현장]
- 3.'벌써 146km' 두산 방출 1m95 장신투수, 웨일즈 첫 피칭 압도적 구위, 드디어 잠재력 터뜨리나
- 4."자신감 생겼다" 패전에도 김현석 감독의 미소! 울산 中 챔피언 상하이 포트와 ACLE 리그 스테이지…이겨야 16강 확정
- 5."일본 선수 다 이기고 와" '금의환향' 최가온 특급 주문→'동갑내기' 유승은 첫 멀티 메달 '성큼'…깜짝 동메달 이어 두 번째 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