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서울 SK가 고양 소노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소노와의 홈경기서 78대7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한 SK는 18승6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1게임으로 다시 벌렸다. 연승 도전에 실패한 8위 소노는 9위 서울 삼성(7승16패)에 1게임 차로 좁혀졌다.
이변이 일어날 뻔한 경기였다. SK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2쿼터 한때 10점 이상 차이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SK는 그리 동요하지 않았다. '믿는 구석' 자밀 워니와 베테랑 에이스 김선형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고, 전반을 40-41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3쿼터 SK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워니와 안영준이 펄펄 날았다. 3쿼터에서만 25-12, 더블스코어로 완전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은 채 4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의 압도적 우세가 되레 독이 됐을까. SK는 4쿼터 초반 다시 방심하기 시작했다. 4쿼터 종료 6분48초 전, 전희철 SK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하기까지 8점을 내주는 대신 무득점에 그쳤다. 소노는 민기남과 임동섭의 3점포로 SK를 바짝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작전타임 이후 SK는 다시 힘을 냈다. 의도했던 외곽슛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지만 워니의 적극적인 포스트 공략으로 숨통을 틔웠다.
워니는 디제의 번즈의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 1개와 2점슛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68-61로 다시 달아난 SK는 민기남에게 2점슛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안영준이 레이업으로 응수한 덕에 70-63, 7점 차를 지켰다.
이후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는 잠깐의 시소게임, 경기 종료 2분8초 전 결정타가 나왔다. 김선형이 볼 핸들링을 하다가 외곽 수비가 떨어진 텀을 놓치지 않고 3점슛을 작렬시켰다. 76-67, SK 기세로는 웬만해서 패하지 않을 분위기였다.
김선형은 70-76으로 쫓긴 상황에서도 베이스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드리블에 이어 오세근의 골밑슛을 어시스트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수원 KT는 안양 정관장을 80대64로 따돌리고 연승을 달리는 대신 정관장에 7연패를 안겼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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