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나가서 차에 치여버려" 역대급 막말 엄마가 등장한다.
6일 밤 10시 45분에 방영되는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2025년 새해를 맞아 가족 상담 특집으로 4주간 진행하게 된다.
부부 상담과 항상 연결되는 가족 문제. 가족 상담 공지에 지난 3개월 동안 도착한 사연만 무려 수백 건.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어린 시절 과거가 온통 어둠이었다는 아들과 아들이 말하는 과거가 백지처럼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엄마, '흑백 가족'이 등장한다.
아들은 과거 엄마에게 들었던 말들이 34살이 된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한다. 트라우마로 항상 긴장 속에 살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피하게 된다는 아들. 심지어 사전 미팅도 엄마와 함께한다는 제작진의 공지에 출연 신청을 취소할 정도로 엄마를 대면하는 걸 두려워했는데... 하지만 엄마는 과거 아들이 들었다던 자신의 막말이 기억나지 않을뿐더러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남들보다 더 신경 쓰고 최선을 다해 양육했다고 주장한다. 아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던 오은영 박사는 아들의 우울증 지수가 "2년 동안 봐온 출연진 중에서 제일 높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엄마의 모진 독설을 듣고 살았다는 아들.
우연히 본 엄마의 일기장에 자신은 "(임신 중절에) 실패해서 낳은 아들"이라는 글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아들은 엄마가 힘들 때면 자신에게 막말을 자주 했다고 주장하는데. 수능 날. 엄마가 폭언을 쏟아낸 뒤로, 엄마를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아들은 어릴 때부터 홀로 자신을 키우기 위해 고생한 어머니의 노고를 알기에 열심히 공부해서 엄마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담감 때문인지 수능 날, 평소보다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보다 엄마의 기대를 저버린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다는 아들. 하지만 엄마는 "너 때문에 친척들 볼 낯이 없다. 나가서 차에 치여버려."라고 말했다는데. 충격적인 발언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MC들. 아들은 반복되는 폭언에 엄마의 연락처까지 차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의 이야기를 듣던 엄마는 수능 날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자신이 한 막말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엄마와 평생을 엄마의 막말에 고통받았다는 아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기억, 오은영 박사는 같은 사건을 두고 두 사람이 이토록 큰 간극을 보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진단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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