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문제를 몰고 다니는 구단 대표 골칫덩이로 전락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이탈리아의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5일(한국시각) 'AC밀란이 래시포드를 고려하지만, 연봉에 따라 다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래시포드는 이제 올드 트래퍼드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후벵 아모림 부임 이후 점차 자리가 줄어들었다. 이제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앞으로 며칠 안에 밀란이 상황을 더 조사하고, 맨유와 접촉할 예정이다. 맨유는 급여의 일부를 보조할 수도 있다. 밀란은 래시포드의 연봉을 맨유의 도움 없이 감당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맨유 유소년 팀을 거쳐 곧바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래시포드는 '급식포드'라는 별명과 함께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했다. 다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복이 심했다. 그럼에도 팬들이 기대를 품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무려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드디어 기대치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한 순간이었다. 곧바로 다음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래시포드는 사생활 문제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3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훈련 태도 문제로 아모림 감독은 최근 래시포드를 아예 명단 제외시키기도 했다. 아모림은 첫 제외 경기였던 맨체스터 더비 후 인터뷰에서 "훈련 성과, 경기 성과, 식사, 팀원과의 교류 방식 등은 중요하다"라며 문제를 보인 부분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이어진 경기에서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는 오히려 인터뷰로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제외한 이유도 공개됐다. 바로 무단 외출이었다. 영국의 더선은 '래시포드는 경기 전 술집에 가지 못하는 엄격한 규칙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했다'며 래시포드가 아모림에 의해 계획에서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래시포드는 아모림 체제에서 다시 선발로 활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밀란이 적극적으로 구애를 이어간다면 맨유는 임대 혹은 이적을 통해 래시포드를 내보내는 작업에 몰두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래시포드는 팀에서 제외됐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은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 개인 SNS를 통해 '래시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사우디로의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알려졌다. 사우디행을 고려조차 하고 있지 않다'라고 래시포드의 의중을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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