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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떠나고 5년이 지난 2025년,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야수 최초로 '만장일치' 헌액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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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즈에서 7연속 타격 1위.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던 '타격머신' 이치로는 더 큰 무대로 날아갔다. 2001년 시애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시즌부터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다. 타율 3할5푼-242안타-56도루.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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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가 전력 외 통보를 했다. 마이애미 구단주 그룹의 일원이었던 뉴욕 양키스 시절 팀 동료 데릭 지터가 구장으로 찾아와 이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속이 후련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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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5만달러. 계약 조건은 상관없었다.
45세에 돌아온 이치로. 시간을 거스를 수 없었다. 그해 15경기에 출전해 9안타.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던 전성기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주로 훈련에 집중하면서, 복귀 첫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치로는 이 시점에서 은퇴를 생각하지 않았다. 2019년 3월, 도쿄 개막시리즈가 예정돼 있었다. 일본 개막시리즈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2019년 1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러나 몸이 마음과 같이 따라주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8푼에 그쳤다. 시애틀 구단은 극도로 부진한 이치로에게 도쿄 개막시리즈가 마지막이라고 통보했다.
이치로는 은퇴 후 시애틀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주 특별 자문역을 맡고 있다.
이치로와 달리 마쓰이의 마지막 경기는 초라했다. 탬파베이 레이즈 소속이던 마쓰이는 2012년 7월 22일 시애틀과 홈경기에 9회 대타로 출전했다. 그런데 이 경기가 메이저리그 은퇴경기가 됐다. 그는 "내 은퇴 경기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여기에서 이치로와 인연이 닿아있다. 이 경기 다음 날 이치로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마쓰이 얘기를 들은 이치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물론, 마쓰이는 7월 22일 시애틀전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 못했을 것이다. 그는 7월 말 탬파베이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더 이상 메이저리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그는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탬파베이에서 통산 10시즌, 1236경기에 출전해 1253안타-175홈런-760
떠날 때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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