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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프로 10년 차. 주현상은 한화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내야수'가 아닌 '투수'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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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즌 중반 병역 해결을 위해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한 그는 2019년 돌아왔다. 승부수를 던졌다.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가 선 곳은 타석이 아닌 마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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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계투'로 거듭난 그는 기존 5800만원에서 89.66%가 오른 1억1000만원에 사인하며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주현상은 이어 "나는 정말 늦은 나이에 투수를 시작했다"라며 "지금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은 앞으로 야구할 날이 나보다 훨씬 더 많다. 기량도 나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육성군, 퓨처스팀을 모두 겪어봤는데 어린 선수들이 지금 퓨처스나 육성군에 있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1군에 오를 수 있을 것이고 패전조, 추격조를 거치면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후배를 향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연봉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 주현상도 빠르게 2025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류현진 미니캠프'에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주현상은 아직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 올 시즌 막바지 "지금 돌아보면 더 많이 세이브를 할 수 있었을 거 같다. 블론 세이브를 한 게 아쉽고 후회도 남는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지난 6년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는 올해 신구장에서 출발하는 만큼 확실하게 전력 보강을 했다.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해 수비력을 강화했고, 선발진에는 '13승 투수' 엄상백이 합류했다.
주현상은 "더 많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간 승리' 주현상 스토리에 가을야구 추억이 더해질 조짐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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