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공항 주차장에 방치 중인 희생자들의 차량 인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참사 발생 열흘째인 이날 오전까지 차량을 자택 등지로 옮겨달라는 유가족 신청 19건을 접수해 그중 10건을 견인 조처했다.
견인 대신 여분의 차량 열쇠를 만들어달라는 유가족 신청은 12건이 접수됐는데, 제작 소요 시간 등을 이유로 열쇠를 건네받은 유가족은 현재까지 없다.
차종마다 열쇠 제작에 필요한 시간은 서로 다르나 통상 국내 차량은 2주, 수입 차량은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 3일부터 유가족을 대상으로 공항 내 주차된 희생자 차량을 직접 인계하는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차량 정보를 알지 못해도 직원들이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방치 차량을 확인하고, 유가족이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무상으로 견인해주고 있다.
장례 절차로 공항을 잠시 떠난 유가족들을 위해 전날부터는 유선·이메일 등을 통한 비대면 견인 신청도 접수 중이다.
활주로 인근 등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의 인계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까지 1천76개(일반 950개·전자기기 126개)의 유류품을 수거했고, 소유자가 확인된 264개를 유가족에게 돌려줬다.
반환된 264개 중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38개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참사로 경황이 없어 차량 인도·유류품 반환 신청을 하지 못한 유가족들이 많아 인계 신청 건수 등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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