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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그린란드를 합병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까지 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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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외교정책 전문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리튬, 코발트, 흑연과 같은 북극 지역의 천연자원을 놓고 중국, 러시아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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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중국에 강력하고 신중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선인은 '트럼프 독트린'의 초기 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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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 카운슬의 연구원 알렉스 플리차스는 "첫 번째는 중요한 방위 및 전자 제품 제조에 필요한 희토류 원소가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북극에 대한 항행과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미국이 더 강력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전에는 북극 자원에 대한 접근이 거의 불가능했던 만년설과 얼음이 녹기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북극 자원 탐사 및 연구가 떨어진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크 왈츠(공화·플로리다) 의원은 지난 2017년 "우리가 천연자원을 놓고 경쟁하게 될 북극에서 해안경비대는 한 척 이상의 쇄빙선이 필요하다. 러시아에는 수십 척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안 경비대는 현재 중요한 선박 중 단 두 척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왈츠 의원은 10척 이상의 쇄빙선을 배치할 계획을 언급했다.
미국이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최근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은 1867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하면서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무렵엔 미국이 당시 1억 달러의 매입가를 제시했지만 덴마크는 이를 거절했다.
2019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그린란드와 덴마크 지도자들에 의해 완강히 거부당했다.
덴마크 정부는 7일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장에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의 그린란드 방문에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현지 TV2 방송에 출연해 "덴마크 정부 관점에서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들의 것이라는 점을 아주 명확히 하겠다"며 "그린란드 총리가 이미 말했듯 판매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의 미래를 결정하고 정의할 수 있는 건 오직 그린란드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구 약 5만 6000명의 그린란드는 약 300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다가 1953년 식민통치 관계에서 벗어나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다. 이후 1979년 덴마크 의회에 의해 자치권을 처음 획득한 데 이어 2008년 11월 주민투표, 2009년 제정된 자치정부법을 통해 외교, 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넘겨받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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