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병헌이 지난 2023년 태어난 둘째 딸 육아 근황을 전했다.
이병헌은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아들 안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며 "처음엔 날 닮았는데, 지금은 아내 얼굴과 많이 닮았다"고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담은 이야기로, 전편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시즌1에서 프론트맨으로 활약을 펼친 이병헌은 시즌2에서 '오영일'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게임에 참가했다.
이병헌은 "많은 사람들이 고생한 작품인데,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예전에 '지.아이.조 2'를 촬영하려고 미국에 갔을 땐 도전한답시고 '기회가 오면 한 번 해볼 만 하지' 싶었는데, 미국에 계속 오래 머물게 될 줄 몰랐다. '아, 이걸로서 난 끝이구나. '지.아이.조 2'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알려진 삶을 살게 되겠구나' 싶었는데, '지.아이.조 2', '레드: 더 레전드', '매그니피센트 7'에 출연해도 미국에서 날 아무도 몰라 보더라. 근데 이번에 미국에 갔을 때는 감회가 남달랐다. 시즌2가 공개되기 며칠 전에 프로모션 때문에 가지 않았나. 일부 에피소드만 보여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거의 마라톤 경기와 비슷하게 빨리 들어오는 사람들만 선착순으로 작품을 보여주더라. 운동장에 거의 2000명 넘게 모여 있는 걸 보고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걸 경험해 본 느낌이었다. '이 작품이 정말 대단하긴 한가보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 반응에 대해 "충분히 존중한다"며 "어떤 작품이든 혹평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혹평에 대해 수긍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2' 촬영 당시 배우 이민정과 결혼 10년 만에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그는 "딸을 키우다 보니 아들과는 많이 다르다. 주로 집에 있을 때 안아주게 되는데, 확실히 남자 애를 안았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더라. 남자 애들은 안으려고 하면 버티고 그래서 기존 무게보다 1.5배는 더 무겁다. 반면 딸은 얌전하게 딱 안겨있다. 말랑말랑 누워있거나 귀여운 척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엄마와 아빠 중 누굴 더 닮았는지 묻자, 그는 "처음 1년 가까이 될 때까진 나였는데, 지나고 나서 와이프 쪽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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