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앞으로의 3년을 위해 성장이 꼭 필요한 시즌이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025시즌 새해 목표로 성적만이 아닌 육성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8일 LG 구단 시무식에 앞서 취재진과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염 감독은 "올시즌은 육성과 함께 성적을 함께 내야하는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3년을 위해서는 야수의 성장과 중간 투수들의 성장이 꼭 필요한 시즌이다"라고 밝혔다. 이미 LG의 올시즌 목표는 우승 탈환으로 정해진 상황. 우승을 위해선 기존의 주전들이 잘해야 하지만 유망주들의 성장이 더해져야 한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LG가 꾸준한 강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된다.
LG는 지난해 백업 야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주전 의존도가 높았고, 불펜진의 부진으로 인해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마무리 유영찬과 셋업맨 김진성 둘 정도 뿐이었다. 이에 LG는 마무리 훈련 때 백업 선수들에게 타격 위주의 훈련을 했다. 그리고 불펜 보강을 위해 FA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했고, 베테랑 사이드암 심창민도 테스트를 통해 데려왔다.
염 감독은 "작년엔 중간 투수가 성장이 안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시즌은 기회를 줄 자원이 훨씬 많다"면서 "박명근 백승현 등 재작년 성과를 냈던 선수들이 작년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것이 자양분이 돼 올해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또 새 자원들, 허용주는 올시즌에 당장 성장하면 좋겠지만 기회를 받으면서 내년시즌에 핵심선수로 성장하고. 신인 김영우 추세현 등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베테랑들이 불펜진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다. "전반기 시작하면서 김강률 장현식 김진성 등이 얼마나 중심을 잡아주느냐에 따라 육성이 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심창민도 경험을 갖고 있고 작년 테스트할 때 충분히 활용폭이 있을 거라고 봤다"면서 "경험있는 선수들과 박명근 백승현 등을 중심으로 전반기를 시작할 거 같다"라고 불펜진의 청사진을 밝혔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도 키워야 한다고 했다. FA 최원태가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5선발이 필요한 상황. 염 감독은 "5선발의 공간이 비었다. 5선발도 육성해야 한다"면서 "전반기까지 5선발이 육성되지 않았을 때 이정용이 돌아오기 때문에 대안은 있지만 전반기 동안 5선발이 성장해야 LG가 앞으로도 강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염 감독이 밝힌 5선발 후보는 4명이다. 최원태를 보내고 삼성에서 보상 선수로 받은 최채흥과 지난해 상무에서 던지며 퓨처스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송승기, 지난해 불펜에서 활약한 이지강과, 손호영과의 트레이드로 온 강속구 투수 우강훈 등이다.
염 감독은 아직 이르긴 하지만 현재까지 기대하는 선수를 밝히기도. 염 감독은 "이영빈과 송찬의가 마무리 훈련에서 좋아졌고, 최원영 구본혁과 포수 김범석 이주헌 등이 올시즌 기회를 받을 것 같다"면서 "최원영은 박해민 다음으로 센터에서 넓은 수비 레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마무리 훈련에서 타격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기대감을 표시.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재작년엔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마무리 훈련을 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 해 준비가 미흡했었고 그래서 작년 시즌에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후반기에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라며 "시즌 후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과의 회의를 통해 이런 것들을 충분히 반성하며 마무리 훈련을 했다. 우리가 준비한 과정을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시즌 말미엔 우리가 목표했던 육성과 성적이 같이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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