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경기 중 쓰러진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쾌유를 기도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1대0 승리로 마치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밤 선수들의 경기력이 자랑스럽다. (팬들의)응원도 엄청났다. 아직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 2차전이 다가온다"고 적었다.
전반 5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벤탄쿠르를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손흥민은 "우리의 모든 생각과 힘은 벤탄쿠르와 함께한다"고 적고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이모지를 붙였다.
손흥민과 나란히 선발출전한 벤탄쿠르는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토트넘 의료진이 경기장에 긴급 투입돼 한참 동안 치료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브레넌 존슨이 부랴부랴 투입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빠르게 의식을 되찾았다. 토트넘은 경기 중 공식 SNS를 통해 '벤탄쿠르의 의식이 돌아왔다.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만 추가 검사를 위해 병원을 간다'고 밝혔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내가 알기론 의식을 찾았다. 라커룸에 도착했을 때도 의식이 있었다. 걱정스럽지만, 내가 아는 선에서 그가 괜찮아 질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벤탄쿠르는 개인 SNS에 엄지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모든 게 괜찮다. 메시지 보내준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승리를 축하해"라고 선수단과 팬들을 안심시켰다.
토트넘은 후반 41분에 터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1차전을 1대0 승리로 장식했다.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1년 계약 연장한 손흥민은 다리 쪽에 불편함을 호소한 뒤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등번호 18번을 받은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잡진 못했다.
양민혁은 12일 탬워스(5부)와의 FA컵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2월7일 안필드에서 준결승 2차전을 펼친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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