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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매년 오프시즌서 거물급 FA를 겨냥해 거액의 투자 준비를 해왔지만, 목표로 했던 선수는 한 번도 영입하지 못했다. 2018년 브라이스 하퍼, 2022년 애런 저지, 2023년 오타니 쇼헤이가 대표적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최종 오퍼를 모두 거부했던 FA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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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메스를 데려왔다고 샌프란시스코가 당장 지구 1위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쟁탈전에도 참가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노장 저스틴 벌랜더를 데려왔지만,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지난해 입단해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이정후가 사실상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맞는다. 이정후가 살아나야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짜임새가 탄탄해진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NL 타율 13위, 득점 10위, 홈런 8위, 도루 15위, 출루율 11위, OPS 11위 등 대부분의 공격 부문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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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문 팬그래프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올시즌 예상 라인업을 제시하면서 둘을 1,2번으로 지목했다. 매체는 이어 1루수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 3루수 맷 채프먼, 2루수 타일러 피츠제랄드,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 포수 패트릭 베일리 순으로 3~9번이 구성될 것으로 봤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포스팅 협상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역대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당시 최고 몸값 기록이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투포수를 제외한 야수 중에서도 최고액 계약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컨택트 히팅과 빠른 발, 안정된 수비에 대한 기대감이 담긴 메가톤급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하며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5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의욕이 앞선 나머지 수비를 하다 펜스에 어깨를 부딪히면서 시즌을 마감하고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가 리드오프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면 1-2번 듀오의 파괴력이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강점이 될 수 있다. 팬그래프스는 올시즌 이정후가 타율 0.294-89득점, 윌리 아다메스가 25홈런-80타점을 때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둘의 합계 몸값은 2억9500만달러(약 4350억원)에 이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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