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저스맨이 된 김혜성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시작한다.
김혜성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시애틀을 거쳐,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피닉스로 이동한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새벽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3+2년 총액 2200만달러 조건.
처음 계약이 알려졌을 때 추가 2년이 구단 옵션이기도 하고, 보장액이 3년 1250만달러로 높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여기에 다저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선수층이 매우 두텁다. 주전은 물론, 백업까지 완벽하게 짜여진 팀이라 김혜성이 파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김혜성 편이다.
먼저 김혜성의 주포지션인 2루 자리 주전인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됐다. 강력한 경쟁자가 줄어든 셈. 여기에 같은 유틸리티 역할인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의 트레이드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혜성의 존재감에, 다른 선수들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장 빅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은 물론, 2루 주전 경쟁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일찌감치 대형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했었다. CAA는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의 에이전트사로 김혜성과 오타니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넘어갔을 때, CAA가 마련해준 운동 시설에서 훈련을 하며 오타니를 만났고 오타니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조언도 직접 들었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다저스행이 확정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축하를 건넸고, 김혜성도 이에 화답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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