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혜성에게 밀려 트레이드된 가빈 럭스가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3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럭스는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SI는 '럭스는 다저스가 자신을 트레이드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근황을 전했다. 럭스는 "처음에 든 생각은 충격이었다"고 돌아봤다.
럭스는 2019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멤버이기도 하다. 다저스의 붙박이 주전 2루수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계약을 발표하고 불과 3일 만에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김혜성이 럭스의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였는데 다저스가 파격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다.
럭스는 "지난 9년 10년 동안 다저스는 내가 아는 유일한 팀이다.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트레이드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다. 가본 적이 없는 새로운 곳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많은 감정이 뒤섞이지만 새 팀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신시내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승리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할 당시만 해도 전망은 어두웠다. 주전 2루수 럭스 외에도 역할이 겹치는 선수가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까지 셋이나 더 있었다. FA인 키케 에르난데스와도 협상 중이라 김혜성은 험난한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시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1명이 사라졌다. 더 주목할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테일러와 로하스까지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다저스 전문기자 소냐 첸은 '김혜성은 당초 슈퍼유틸리티 역할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주전 2루수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김혜성은 14일 출국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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