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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지선은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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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데 첫째가 낙서를 보고 웃더라. '웃음이 나오냐'고 했더니 '나도 그랬다. 나는 표현을 안 했다. 얘는 표현을 하는거다. 놀라지마'라고 하더라"며 "한 살 차이인데 첫째가 나를 위로해주더라"며 엄마를 위로해준 듬직한 첫째를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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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코, 입, 눈 밑까지 결국 얼굴 곳곳에 피어싱한 둘째 아들. 또한 고등학교까지 자퇴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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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둘째를 그냥 믿어줬다. 음악 하고 싶다고 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다. 원하는 걸 해야 원이 없을 거 아니냐"며 "얼마 후 음원이 나왔다. 힙합 크루 '식구'다. 예명을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시바'라고 지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선은 "걔 멱살을 잡고 '같이 죽자'고 했었다. 너무 속을 썩였다. 학교 안 다니겠다고 하고"며 "너무 답답했다.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했다. 계속 지원해 줘야되니까, 뻔뻔하다고 그랬다"며 모진 말을 쏟아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김지선은 "그때 남편이 '우리가 믿어줘야지'라며 처신을 잘했다"며 "아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아들도 자신이 너무 답답한거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현실에 막막해하고 있었더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도 음악 했을 때 부모님이 좋아하셨겠냐. 그 마음을 본인이 겪어봐서 잘 아니까 아들을 제대로 위로했다"며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라는 나무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 모른다"면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기다려주고 믿어주는거다"며 부모로서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할 생각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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