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송인 하하가 캥거루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며 아들과 딸에 대한 차이를 언급했다.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전민경 PD와 3MC 홍진경, 하하, 남창희, 캥거루족 스타 4인인 신정윤, 지조, 동우, 황성재가 참석했다.
MBC에브리원-MBN 공동 제작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지난 2024년 10월 1일 4부작 파일럿으로 기획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하하는 "사실 방송 전까지만 해도 캥거루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다"면서도 "프로그램을 보니 함께 사는 게 행복해 보였다. 특히 아들과는 고등학교 때부터 거리를 두고 서로 그리워하는 관계로 만들어 가고 싶었는데, 지금 보니 같이 사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지만 언제든 보내줄 준비는 되어 있다(웃음)"며 현실 부모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반면 막내딸 송이와는 오랫동안 함께 살고 싶다. 아직 독립을 떠올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하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캥거루족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고도 했다. "신정윤 씨가 김치를 가져다주고, 홍진경 누나가 석박지를 주는 걸 보며 가족 안에서 각자 역할이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그저 얹혀사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가족 구성원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분들처럼만 부모님께 잘하면 만점 아들일 것"이라며 반성하기도 했다. 그는 "VCR을 보며 '나는 남의 엄마한테만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오는 18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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