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내야 무한 경쟁 예고. 허경민의 빈 자리는 과연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오는 24일 1차 스프링캠프 훈련 장소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1차 전지훈련은 1월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진행한다. 1차 전지훈련에서는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2월 16일 귀국,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다. 2차 전지훈련에서는 '미야자키 구춘 대회' 참가를 포함해 일본프로야구 팀과 6경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1경기 등 총 7차례 실전을 계획 중이다.
두산은 출발에 앞서 17일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2025시즌 신인 선수 중에서는 투수 홍민규와 내야수 박준순 2명만 1군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두산은 상대적으로 약체 전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수진 변동 때문이다. 두산은 10년 넘게 핫코너를 도맡았던 주전 3루수 허경민이 FA 계약을 통해 KT 위즈로 이적했다. 붙박이 우승 주역이었던 '천재 유격수' 김재호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반대로 특별한 외부 보강은 없었다. 새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플러스 요소가 없어 변수가 많은 팀으로 꼽힌다.
특히 허경민의 이탈로 인한 내야 세대 교체가 관건이다. 이승엽 감독이 1루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의 무한 경쟁을 예고한만큼 캠프 명단에서도 새 얼굴들이 눈에 띈다.
1루수 양석환을 제외하면, 강승호 역시 올해는 2루가 아닌 3루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상황. 박준순을 비롯해 박지훈 김동준 여동건 오명진 이유찬 임종성이 나머지 포지션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가장 주목받는 1라운드 지명 고졸 신인 박준순은 만만치 않은 선배들과 함께 1군에서 빠르게 기회를 잡기 위한 시작이 바로 스프링캠프다. 더군다나 주전 유격수 1순위 후보인 박준영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캠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과연 이승엽 감독의 눈에 누가 가장 먼저 들어오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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