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새해 첫 출발을 연속 금메달로 신고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인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서 태국의 폰파이 초추웡(세계 12위)을 게임스코어 2대0(21-12, 21-9)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1주일 전, 올해 첫 국제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안세영은 연이어 출전한 인도오픈도 평정하면서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안세영은 지난해 같은 시기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출전한 인도오픈에서 완쾌되지 않은 부상 후유증 때문에 8강에 그쳤던 아쉬움도 훌훌 털어냈다.
이날 맞대결 이전까지 상대전적 9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고 있던 안세영에게 이날도 초추웡은 적수가 되지 않았다. 안세영은 한 수 위의 기량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여유있게 요리해나갔다.
1게임 연이은 스매시와 스트로크로 기선제압에 일찌감치 성공한 안세영은 내내 리드를 지켜내며 별다른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21-12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게임은 더욱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전혀 지친 기색이 없는 반면, 초추웡은 안세영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느라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초추웡은 미스샷을 남발하며 자멸하다시피 했다. 20-9 상황에서 안세영의 승리를 확정짓는 득점도 이미 전의를 상실한 초추웡의 샷이 라인 아웃되면서 나왔다.
안세영이 라켓을 집어던지며 세리머니를 하기까지 불과 40분밖에 걸리지 않은 무결점 승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49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이 일본의 아리사 이가라시-아야코 사쿠라모토(세계 180위)에 0대2(15-21, 13-21)로 패하며 은메달을 기록했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세계 142위)는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말레이시아의 고세페이-누르 이즈딘(세계 2위)와 접전 끝에 1대2(15-21, 21-13, 16-21)로 아쉽게 패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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