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CEO인 오마르 무가르벨은 비니시우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카림 벤제마가 이미 뛰고 있는 리그로 향하는 게 꿈이 아니라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고, 멈추지 않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를 원하고, 갖고 싶어하는 팀은 사우디 우승팀인 알 힐랄이다"며 사우디가 여전히 비니시우스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가르벨은 비니시우스 영입을 두고 "우리는 꿈을 꾸는 게 아니다. 단순히 시간과 협상의 문제일 뿐이다"며 비니시우스를 사우디로 데려오는 게 허무맹랑한 도전이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 ESPN에서도 같은 날 비니시우스를 향한 사우디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매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레알 스타 비니시우스의 영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했으며 지난달 비니시우스의 대표자들과 접촉했다. 소식통은 사우디 리그의 상위 4개 클럽을 관리하는 PIF 대표가 지난 12월에 비니시우스 측에 다시 연락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PIF에서 비니시우스에게 제안한 수준은 놀라웠다. ESPN은 "PIF의 대표자들은 선수 측근에게 접근하여 최대 3억 5,000만 유로(약 5,230억 원)의 연봉을 포함하는 초기 제안을 제시했다. 선수는 이 아이디어를 무시하지 않고 향후 거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협상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며 사우디가 비니시우스를 위해 준비한 천문학적인 연봉을 공개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 리그가 비니시우스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을 때 준비한 계약은 계약 5년에 10억 유로(약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역대급 제안이었다. 하지만 레알이 비니시우스 매각을 거절하면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사우디 구단들은 비니시우스의 마음을 흔들고자 더 제안을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축구 역사상 최고 연봉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받고 있는 연봉 2억 유로(약 2,989억 원)다. 비니시우스는 호날두보다도 훨씬 더 높은 연봉을 제안받았다.
물론 비니시우스의 사우디행이 이뤄지려면 레알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향한 사우디의 관심을 알고 있지만 매우 침착한 입장이다. 비니시우스의 바이아웃 조항이 10억 유로이기 때문이다.
ESPN 역시 "비니시우스의 대표자들은 사우디 이적을 위해서는 레알이 바이아웃 조항 수치인 10억 유로보다 적은 이적료를 수락해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적료로만 10억 유로를 지불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레알은 발롱도르급 선수로 성장한 비니시우스를 붙잡기 위해서 곧 재계약을 제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비니시우스가 레알을 선택하면 사우디행을 거절하는 셈이다.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비니시우스가 사우디 오일머니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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