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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도 오는 24일 대만으로 출국, 41일간의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 투수와 포수, 내외야를 합쳐 선수단 숫자만 41명에 달한다. 여기에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치진 및 트레이너진 전원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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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에 참여하는 내야수는 9명. 말 그대로 '옥석 가리기'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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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에 이어 팀내 두번째 고참인 베테랑 정훈, 지난해 주전 유격수를 꿰차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박승욱, 왼손 대타 겸 내야 멀티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최항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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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당시에는 롯데에게 간절함이 있었다. 하지만 차세대 유망주들의 성장과 함께 어느덧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서른을 넘어선 투수에게 2군 불펜 투수는 큰 의미가 없다. 어떻게든 1군 불펜에서 살아남든가, 2군에서 대체선발로서 기회를 노리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타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김민성은 1988년생, 노진혁은 1989년생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1군에서 밀려난다는 건 곧 선수생활의 위기를 뜻한다.
노진혁은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공수에서 뚜렷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주 포지션 유격수에서 밀려나 1루와 3루 백업으로 주로 기용됐다. 타율 2할1푼9리, OPS 0.604의 성적은 커리어 로우였다.
어쩌면 스프링캠프야말로 노하우를 전수하고, 절실함을 어필하는 등 베테랑의 가치가 높을 시점이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이미 그 역할을 해줄 선수는 있고, 그보다는 차세대 유격수 찾기가 더 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실적으로 두 선수가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김민성은 2루-3루-유격수가 다 되는 내야 멀티에 우승까지 경험한 라커룸 리더의 존재감, 노진혁은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왼손 대타와 1루-3루 백업으로 기회를 노려야하는 처지다.
또한 스프링캠프는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전 준비단계일 뿐이다. 프로야구는 정규시즌만도 144경기나 치르는 초장기 레이스다. 1군 선수들의 부상이나 부진으로 공백이 생길 여지는 언제든지 있다. 올해 첫 좌절을 겪은 노진혁과 김민성은 준비된 상태를 만들고 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장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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