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현준(57)이 "김수미 어머니의 숙원 사업,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미디 영화 '귀신경찰'(김영준 감독, HJ필름 제작)에서 어느 날 번개를 맞고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 역을 연기한 신현준. 그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귀신경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신현준은 "이 작품은 김수미 어머니와 소통을 많이 한 작품이었다. 어머니는 늘 내게 큰 아이 이름인 '민준 아빠'라고 부르신다. '맨발의 기봉이' 때 너무 행복했다고 늘 이야기 하셨다. 어머니는 '너와 연기할 때도 좋았지만 너와 내가 대화도 많이 하고 극장에 들어갔을 때 가득찬 관객을 보면서 울림이 컸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 '맨발의 기봉이' 때 가족들이 다같이 보는 기분이었다. 그 당시 어르신 관객들이 20여년 만에 극장에 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다.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인지 어머니가 '따숩고 귀여운 영화'를 만들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와 그런 이야기를 계속 듣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벼락을 맞고 신체적 능력이 생겼다는 영상을 봤다. 그걸 한동안 계속 봤다. 그 아이템을 가지고 조금 어설프지만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어머니와 같이 만들어야겠다 다짐했다. 우리 모자가 어느 순간 브랜드가 돼 시청자, 관객이 좋아하는 코드가 있더라. 그 코드를 넘지 않는 선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지 않을까 싶다. 엄마가 이런걸 만들자고 해서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어머니가 안 계신다. 그래서 더 열심히 홍보를 하고 어머니의 마지막 숙원 작품을 많은 분이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어머니가 말했던 것처럼 마지막 작품이 웃을 수 있는 영화여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귀신경찰'은 돈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현준, 김수미, 그리고 정준호가 출연했고 '마지막 선물...귀휴'의 김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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