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6년간 함께 일하며 정든 직원이 퇴사하자 거액의 위로금을 줬다.
23일 '인생84' 채널에는 '퇴사하는 여직원과 수원 탐방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기안84는 퇴사를 앞둔 직원에게 "저희 회사를 6년 다녔는데 왜 나가냐"라고 물었고 직원은 작가를 하고 싶다면서 "미술도 하고 굿즈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위로금도 나왔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직원은 "하.. 한 장 반"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안84는 "사람들이 1억 5천인 줄 알 거 아냐. 그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송별회에서 기안84는 직원에게 "6년을 일하고 나가는구나"라며 아쉬워했고, "퇴사 축하합니다"라며 레터링 케이크도 선물했다. 이어 "네가 데뷔해서 잘돼야 한다. 잘되면 '인생84'를 찍으러 가겠다. 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84' 안에서 넌 셀럽"이라면서 "가장 고마웠던 것과 화났던 거 하나씩 말해달라"라고 말했다.
직원은 "꼽기가 힘들다. 일로 힘들어서 운 적이 많다. 초창기에 웹툰할 때 엄청 울었다"라고 털어놨고 기안84는 깜짝 놀라며 "너 울었어? 네가? 왜?"라고 물었다. 직원은 "제가 강사 생활을 10년하고 직원으로 들어온 거다. 강사를 할 때는 내가 주도를 했지만 여기는 사장님이 주도적이지 않나. 거기에 내가 못맞추는 것 같고 너무 쓸모없는 인력인 것 같아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네가 짜증 내고 투덜대고 고마웠던 게 사무실 청소도 다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직원은 "마지막 근무하는 날에도 청소기 돌리고 나왔다. 마지막 사장님이 사장님이어서 좋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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