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중국 대표팀 소집 훈련에 부상을 이유로 불참한 페르난지뉴(중국명 페이난둬)가 꾀병을 부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포털사이트 텐센트는 23일(한국시각) '축구기자 판웨이리는 페이난둬가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은 게 부상이 아니라 수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페이난둬는 현재 모국 브라질에 머물고 있다. 중국 대표팀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페이난둬가 이번 소집에 응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부상 등 각종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판웨이리는 SNS를 통해 '페이난둬는 모든 면에서 문제가 없다. 단지 대표팀이 돈을 주지 않기 때문에 뛰지 않는 것'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페이난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질에서 축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건재함을 입증했다.
페이난둬는 지난해 상하이 선화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텐센트는 '페이난둬는 현재 FA신분이다. 상하이 선화와의 임대계약은 만료됐고, 원소속팀 산둥 타이산과의 재계약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페이난둬가 산둥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페이난둬가 새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지 않는다면, 중국 대표팀과도 작별을 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팬들은 격앙된 모양새. 기사 댓글엔 '오기 싫으면 오지 마!', '이 선수는 중국을 사랑한 적이 없다', '이런 선수는 더 이상 필요 없다' 등 분노의 목소리가 가득 채워졌다.
중국 귀화 선수들의 대표팀 외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은 2010년대 말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귀화 선수를 발탁해왔다. 리커(니코 예나리스), 아이커썬(엘케손), 가오라터(히카르두 굴라르), 아란(알랑 카르발류), 장광타이(타이어스 브라우닝), 페이난둬가 속속 합류했다. 하지만 중국 슈퍼리그의 거품이 빠지며 각 팀이 줄도산하면서 이들도 속속 모국으로 돌아갔고, 대표팀 소집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상하이 하이강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장광타이가 그나마 남은 귀화파. 결국 페이난둬 역시 앞서 중국 대표팀에서 뛰다 떠난 선수들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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