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이 환한 표정으로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프로 2년 차이지만 막내라는 마음가짐으로 무거운 짐을 번쩍 번쩍 들어올린 김택연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양복을 쫙 빼 입은 두산 선수들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사불란하게 짐을 날랐다. 프로 두 번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김택연도 카트에 짐을 싣고 부지런히 출국장을 오갔다.
지난 해 김택연은 신인으로서 혼자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여동건 임종성 박지호 전다민 박무빈 류현준 등 입단 동기 6명이 함께 스프링캠프로 떠난다.
신인 박준순과 홍민규도 이번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더 이상 막내가 아니지만, 김택연은 변함없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휘문중 휘문고 출신으로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김민석은 지난 시즌 후 두산과 롯데의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은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과 투수 최우인을 데려왔다.
고향으로 돌아온 김민석은 이제 부모님이 있는 집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김민석은 "부산에 살 때는 배고프면 뭘 시켜 먹어야 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배달시켜서 먹지 않으니까 더 편하다. 부모님이 챙겨주셔서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체력적인 부분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식단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부상 없이 팀이 우승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데뷔 시즌에 129경기에 출전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41경기 타율 2할1푼1리에 그치며 극심한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두산으로의 트레이드. 김민석에게 분명 엄청난 기회다. 벌써 팀에 적응한 김민석의 환한 미소가 반가운 이유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김민석이 잠재력을 다시 피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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