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모든 우려를 지워내며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레알은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레알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단연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하며 홀로 팀의 득점인 3골을 모두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레알로 이적한 이후 첫 해트트릭이었다. 음바페는 이번 득점으로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터트렸으며, 최근 12경기 12골 2도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공식전 32경기에서 2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3골 모두 음바페 특유의 기량이 돋보였다. 전반 30분 벨링엄과의 패스를 통해 박스 안으로 진입한 음바페는 수비를 맞고 튕겨 나온 공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날카롭게 날아간 공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업게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12분에는 빠른 역습 전개 이후 호드리구의 간결한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바야돌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마무리는 음바페의 장기 중 하나인 정확한 페널티킥이었다. 벨링엄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스페인 언론도 감탄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음바페의 멋진 밤이었다'며 '음바페는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다. 행복하고 자신감 있으며 차분하게 플레이한다'라고 칭찬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음바페는 시즌을 절반가량 남기고 22골을 넣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보다 앞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왕 행보를 쫓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음바페는 이번 해트트릭과 더불어 최근 맹활약이 이어지며, 시즌 초반 등장했던 왕따, 불화 가능성을 모두 지울 수 있게 됐다. 당시 레알과 음바페 모두 부진하며, 비판이 쏟아졌었다. SNS에 공개된 일부 영상에서는 음바페가 선수단에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음바페의 왕따설까지 나왔었다. 음바페와 벨링엄의 갈등 영상까지 공개되며 팬들은 음바페의 상황에 대한 걱정은 커졌었다.
비판의 목소리를 컸었다. 스페인 유력 기자 루벤 우리아는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다. 발롱도르를 수상했나? 2024년 이전의 음바페와 2024년의 음바페는 다른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 내에서도 최고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모든 비판을 이겨내고 음바페가 레알에서도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올 시즌 내내 다시 활약을 이어가며 레알과 유럽 정상에 오른다면, 발롱도르를 향한 음바페의 꿈도 먼 미래는 아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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