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가 영상 메시지로 수상소감을 공개했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2회 수상했던 그는 MVP 수상 경력을 3번으로 늘렸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가 주최하는 디너파티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매년 비시즌에 열리는 BBWAA 디너파티는 양대리그 MVP들이 참석해 트로피를 받고 수상 소감을 밝히는 공식적인 시상식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당초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거주하고 있는 LA 지역에 초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 재산 피해가 계속 이어지면서 '개인적인 사유'로 불참을 선택했다. 오타니는 영상 메시지로 MVP 수상 소감 인사를 대신했다.
오타니는 이 영상에서 "올해 BBWAA 어워드 디너에 참석할 수 없어서 유감스럽다. LA 산불의 영향으로 나나 가족이 참석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집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 화재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 거처를 잃고 세상을 떠난 동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산불 피해를 받은 분들을 위해 우리도 최선을 다해 도움을 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또 "이번 시즌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스페셜한 한 해였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 역사적인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LA 다저스에 감사하고 싶다"며 프런트 구성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팀원들,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클럽하우스 스태프 등도 1년 내내 도와주셨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도 매일 느끼고 있다. 윌 아이턴 통역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소속 에이전시 CAA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그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오타니는 "나의 아름다운 아내에게, 늘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이 상을 LA시와 LA 산불 최전선에서 맞서는 소방관, LA 소방서 여러분들의 위대한 노력에 바치고 싶다. 단결해서, 우리는 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뜻깊은 인사를 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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