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이적 후 곧바로 잉글랜드 무대 데뷔 기회를 잡았다.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QPR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리는 밀월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적 이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선택일 수 있다. 양민혁은 이번 교체 명단 포함으로 QPR 임대 이적 후 곧바로 잉글랜드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양민혁은 지난 1월 1일 후 토트넘 선수단 등록과 더불어 18번의 등번호를 받고 1군 선수단에 포함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2024시즌 K리그에서 가장 각광받는 최고의 유망주의 합류였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완전히 다른 무대였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도 매 시즌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고, 세계적인 선수들도 고전하는 리그다. 더욱이 어린 나이에 적응하는 일은 더욱 쉽지 않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당장 기용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 기용은) 특별한 계획이 아직 없다. 단지 적응이 최우선이다"라며 "지금까지 EPL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매우 젊은 선수이기에 이곳에 적응 할 시간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데뷔 기회는 5부 리그였던 탬워스전이었다. 상대와의 전력 차가 크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극단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있었다. 양민혁으로서는 엄청나게 빠른 기간 만에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으며, 토트넘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일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제외하며, 출전 시간을 주지 않았다. 이후 양민혁은 리그 에버턴전과 레스터 시티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은 불발됐다.
결국 토트넘의 선택은 임대였다. 앞서 지난 27일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풋볼런던 소속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는 양민혁이 선택받지 못한 점에 대해 '양민혁은 당장 선택지로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구단의 영입 정책이 지금보다는 미래를 위한 영입이라는 점을 많이 말해준다. 양민혁은 만약 토트넘이 새 공격수를 영입하고, 적절한 성장 행선지가 나타난다면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될 수도 있다'라며 양민혁이 토트넘 데뷔 대신 임대를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고 곧바로 QPR 이적까지 성사됐다.
양민혁으로서는 QPR에서 기회를 잘 살린다면, 토트넘 복귀 이후 다시 충분히 기회를 노릴 수 있다. QPR에서 첫 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QPR에서는 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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