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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나수영 교수는 "게실 질환은 전염성도 없고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게실염으로 폐색, 고름집, 천공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복막염으로 진행하는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면서 "맹장염으로 불리는 급성 충수염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복통과 달리 배에 묵직한 느낌이 들다가 갑자기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게실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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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실은 가성(假性) 게실과 진성(眞性) 게실로 구분한다. 가성 게실은 점막과 점막하층이 돌출되는 형태로, 좌측 대장에서 여러 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진성 게실은 근육층을 포함한 장벽의 전층이 돌출돼 단일 게실 형태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에서 많이 나타나고 우측 대장에서 흔히 발생한다. 다만 우측 대장에서도 게실이 여러 개 있을 때는 대부분 가성 게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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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대장 벽이 약해지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혈관과 장관 근육 사이의 틈이 넓어지는데, 이로 인해 대장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압력이 높아지면 대장 벽의 약한 부위에 주머니가 형성된다. 40세 이하에서는 드물지만 65세 이상 인구의 약 절반에서 게실이 확인되고, 85세 이상에서는 65%까지 증가한다. 이외에 △음주 △소염진통제 △살코기를 많이 포함한 서구식 식단 △비만 △신체 활동 부족 △흡연 등이 게실 질환의 증가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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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의 '경고등'…증상 발생 시 조기 치료로 합병증 위험 줄여야
게실염이 발생하면 항생제 치료와 금식 등으로 염증을 조절하고,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한다. 특히 좌측 게실염은 우측 게실염에 비해 염증과 합병증 위험이 높아 조기 수술의 위험성이 더 높다. 게실출혈은 게실증 환자의 5~15%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의 출혈은 치료 없이도 멈추지만 멈추지 않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통한 지혈술이 필요하다. 게실염이나 게실출혈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기 치료로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잘못 알려진 사실도 있다. 게실증 환자는 게실이 막혀 게실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씨앗, 견과류 등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믿었지만, 이는 근거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옥수수 또는 씨앗이 있는 과일을 섭취한 결과 게실증의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게실염의 위험이 감소했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게실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장 건강을 위해 과일, 채소, 통곡물 등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 규칙적인 운동은 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살코기와 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나수영 교수는 "게실 질환은 장 건강의 경고등과 같다"며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통한 게실 질환의 관리는 장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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