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독일인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가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전격 입단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일(현지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카스트로프와 2029년 6월 30일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뉘른베르크 소속인 카스트로프는 2024~2025시즌이 끝나는 대로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할 예정이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에 따르면, 이적료 450만유로(약 67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현재 21세이하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 쾰른 유스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뉘른베르크의 주력 미드필더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22세 나이에 분데스리가 입성에 성공했다.
키 1m78 카스트로프는 주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우측면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독일 2부에서 각각 29경기와 27경기에 나섰고, 올시즌엔 17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엘베스베르크, 쾰른전 연속골로 빅클럽의 눈도장을 찍었다.
카스트로프는 2년 전부터 꾸준히 한국 대표팀 귀화 후보로 거론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대표팀 감독 시절 골키퍼 코치였던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2023년 3월 카스트로프의 모친을 만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지난해 2월 '대한축구협회가 뉘른베르크 소속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카스트로프와 접촉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3월 A매치 기간에 선발하고 싶어 했다. 쾨프케 코치가 이미 카스트로프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인 카스트로프 모친도 쾨프케 코치를 통해 '아들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12월 겨울 휴식기를 맞아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 여행을 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카스트로프의 귀화는 올해 본격화될 조짐이다. 지난달 '홍명보호' 코치진이 유럽 순방 중에 뉘른베르크에서 카스트로프를 만나 귀화 및 대표팀 합류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묀헨글라트바흐는 분데스리가 5회, DFB포칼 3회, UEFA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 명문이다. '차붐' 차범근이 맹활약하던 1970년대 구단 최전성기를 누볐다. 분데스리가 우승 횟수는 바이에른 뮌헨(32회)에 이어 2위다. 베르티 포그츠, 귄터 네처, 유프 하인케스와 같은 전설을 배출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7위를 달리는 글라트바흐에는 일본 출신 후쿠다 시오, 이타쿠라 고가 몸담고 있다. 2023년부터 스위스 출신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이 이끌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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