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故오요안나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누리꾼은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故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사건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을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냈다.
이 고발인은 안형준 MBC 사장과 해당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MBC 경영진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이날 안 사장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추가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故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지만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사망했다. 향년 28세. 사망 소식은 세 달이 지난 뒤인 12월에서야 뒤늦게 알려졌고 사인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나오며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사실 오요안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면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故오요안나 유족 측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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