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다. 그러나 문제가 다 해결된 건 아니다.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큰 위기에 빠져 있던 토트넘 홋스퍼가 급하게 수비수 영입을 성사시켰다. 프랑스 리그1 RC랑스에서 뛰던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케빈 단조(27)를 영입했다.
토트넘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조의 영입을 발표했다. 가로채기 성공이다. 원래 단조는 울버햄튼 이적이 유력했던 선수다. 지난 2016~2017시즌에 프로에 데뷔한 센터백 단조는 2019~2020시즌에 사우샘프턴 임대를 통해 EPL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뒤셀도르프 임대를 거쳐 2021~2022시즌부터 랑스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센터백과 우측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단조는 운동 능력과 탄탄한 피지컬이 장점이다. 강등 위기에 처한 울버햄튼이 수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뛰어들어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토트넘 역시 울버햄튼만큼 다급한 처지다. 2일 브랜트포드전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이며 강등 위험권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팀의 주축선수들이 계속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전력이 급격히 약화된 탓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상자로 베스트 11을 꾸릴 수 있을 정도다.
수비진의 이탈은 더욱 심각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빠져 있고, 미키 판 더펜도 최근에야 돌아왔다. 데스티니 우도기, 제드 스펜스, 라두 드라구신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때문에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을 계속 추진해왔다.
토트넘이 애초에 영입을 추진했던 인물은 AC밀란의 피카요 토모리였다. 그러나 토모리가 이적 대신 AC밀란 잔류를 결정하며 토트넘의 계획이 틀어졌다. 그러던 찰나 단조를 하이재킹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단조에 대한 완전이적 옵션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은 임대신분으로 뛰고, 시즌 종료 후 2500만유로(약 376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완전 영입이 성사된다. 이 경우 계약 기간은 2030면 6월까지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 급하게 하이재킹으로 수비수 영입은 성공했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스쿼드에 구멍이 많다. 특히 확실히 득점을 맡아줄 공격수 부재가 심각하다. 지난 해 1월에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최근 히샬리송이 돌아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기량은 여전히 실망스럽다. 토트넘 팬들은 2일 브렌트포드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히샬리송의 모습에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공격수 영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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