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게 무슨 비극인지. 가수 구준엽이 오열 속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쉬시위안)과 작별한 가운데, 남달랐던 금슬도 주목받고 있다.
3일 서희원의 친한 지인 자융지에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 너는 차분하고 평온했고 여느 때처럼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라며 서희원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끝없이 눈물이 났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우지 못했다. 결국 오빠(구준엽)는 깊은 키스를 하며 애틋한 작별 인사를 했다.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라고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앞서 지난 3일 복수의 대만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구준엽과 결혼한 지 겨우 3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보가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두 사람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수차례 화제를 모았던 바.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1년 교제한 후 결별했다. 서희원은 이후 2011년 중국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2021년 이혼했고, 이후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해 두 사람은 20여 년만에 재회했다. 다시 만난 구준엽과 서희원은 2022년 결혼에 골인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고 구준엽은 방송을 통해 아내 바보 면모를 드러내왔다.
구준엽은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아내가 아직도 소녀 같다. 좋으면 막 달려와서 확 안긴다. 너무 사랑스럽다"라며 배시시 웃는가 하면 "아 진짜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싶다"라고 울컥하기도 했다. 특히 "시간을 너무 지체해서 죽을 때까지 표현하다 죽겠다"라며 서희원과 늦게 만나 사랑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더욱 열렬히 사랑하겠다고 밝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대만판 여주인공을 맡아 우리나라에서도 '대만 금잔디'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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