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질병관리청이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인 한랭질환은 저체온증(전신성), 동상·동창(국소성)이 대표적 질환이다.
질병청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 2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233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신고 환자 중 저체온증이 84.5%이고 실외에서 발생한 신고가 71.7%로 나타났다. 특히 실내 환자 66명 중 47명은 집에서 한랭질환이 발생했으며, 전체 한랭질환자의 20.2%에 달했다. 이는 55명으로 전체의 23.6%를 차지한 길가에 이어 두번째로 한랭질환이 많이 발생한 장소다. 발생 시간은 오전 6∼9시 사이가 50명(21.5%)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도(324명)와 비교해 현재까지 한랭질환자 발생은 233명으로 0.72%로 감소했지만, 이번 주부터는 한낮에도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될 예정으로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질병청은 특히, 심뇌혈관질환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 상승, 혈액의 점성도 증가, 소변 양 증가로 탈수 유발 등 심뇌혈관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호흡기계질환자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로 인해 기관지 수축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한랭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뇌혈관질환자는 기저질환을 꾸준히 치료하고 매일 실내에서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계질환자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감염 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주부터 한낮에도 영하권 날씨와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극심한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에 유의해달라"면서,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과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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