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백승호가 빨리 오라고 하더라."
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원(3부 리그)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이명재가 이적과 관련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버밍엄의 구단 공식 채널에는 이명재의 이적 관련 인터뷰가 올라왔다.
이명재는 "우선 이렇게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정말 영광이고, 정말 흥분된다"라며 "처음 (영입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꼭 입단하고 싶었고,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는 모든 선수에게 꿈의 무대라고 생각하는데, 이곳에 오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제의를 받았을 때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명재는 같은 소속팀 선수가 된 백승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명재는 "백승호에게 먼저 연락했더니 빨리 오라고 하더라"라며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말해줬고, 얼마나 합류하고 싶은지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한국에서 온 선수가 있으면 아무도 없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적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최대한 빨리 녹아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로도 활약 중인 이명재는 31세의 나이에도 유럽 도전을 선택했다.
이날 버밍엄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명재의 영입을 발표했다. 2024~2025시즌까지 뛰게 되며 등번호는 16번을 부여받았다.
구단은 "왼쪽 수비수 이명재는 최근까지 K리그1 울산 HD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계약을 맺고, 16번 유니폼을 입게 된다"며 "한국 국가대표로 뛴 이명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쁜 경기 일정을 앞두고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수비 옵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재는 지난 2014년부터 울산에서 뛰면서 200경기 가까이 출전했다. 울산이 세 시즌 연속(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2023~2024시즌에는 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명재는 중국 및 중동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버밍엄에서 제의가 오면서 유럽 진출로 선택을 바꿨다. 돈이 아닌 도전을 선택한 이명재의 결정은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재와 백승호의 소속팀인 버밍엄은 오는 5일 스티브니지와 EFL 트로피(리그컵) 8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는 9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FA컵 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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