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와 상대하는 호주 야구 대표팀. 그들에게도 이번 맞대결은 귀중한 찬스다.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2025시즌 대비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 선수단은 오는 14~16일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 연습 경기 3연전을 치른다. 보통 해외팀들과의 실전 감각 점검을 위한 캠프 도중 연습 경기는 자주 갖지만,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한 경기는 드물다.
한화는 1차 캠프 막바지 호주 대표팀과의 3연전을 통해 선수들의 감각 체크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박부성-권민규-이상규로 이어지는 젊은 3명의 투수들에게 3연전 선발 등판을 맡기기로 했다.
호주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일찌감치 한화와의 연습경기 로스터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총 27명의 선수가 발탁됐다.
호주야구연맹은 "한화에는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투수 류현진, 2023년 KBO 홈런왕 노시환 등 여러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 연습 경기는 호주 대표팀의 질적인 성장에 있어 좋은 시험대가 될 수 있다. 평소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닐슨 호주 대표팀 감독 또한 "큰 기대가 된다. 다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를 통해 호주 전역의 선수들의 재능을 살펴봐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주 대표팀은 이번 엔트리에서 ABL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이자 최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한 17세 유망주 맥스 더링턴을 포함했다. 또다른 유망주 조 스티븐스와 제일린 레이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투수 유망주 알렉산더 웰스 역시 주목할만 하다. 13명은 지난해 '프리미어12'에 출전했고, 나머지 14명은 비출전 유망주 위주다.
무엇보다 한화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백전노장 워윅 서폴드도 포함됐다. 1990년생인 서폴드는 지난 2019~2020시즌 한화에서 뛰며 2년 연속 10승을 거뒀던 투수다. 여전히 현역 선수이자 국가대표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알렉스 홀, 팀 케넬리 등 단골 베테랑 선수들과 릭슨 윈그로브, 로비 퍼킨스, 율리치 보야르스키, 리암 스펜스, 등 익숙한 이름들도 대거 포함됐다.
호주 대표팀과의 경기는 미리보는 아시아쿼터 오디션이 될 수도 있다. 내년부터 KBO리그에 아시아쿼터가 정식 도입되기로 했는데, 미국 마이너리그팀 소속이 아닌, 호주나 그 외 아시아리그에서 뛰는 호주 선수들도 유력 대상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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