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역대 두 번째로 산하 유스팀인 현대고의 정성빈(18)과 준프로 계약을 했다.
울산은 6일 정성빈과의 준프로 계약을 공개했다. 2007년생인 그는 2030년까지 울산에서 U-22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울산 선수단에는 기대감과 젊은 에너지를 심었다.
왼발잡이 센터백 정성빈은 현대고 이승현 감독과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입을 모아 칭찬하는 유망주다. 두 지도자 모두 "스피드는 물론이고 공수 양면으로 유용한 헤더 실력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1m92cm, 80kg, 그야말로 포지션에 완벽한 신체조건을 지녀 동나이대 선수들 중에 흠잡을 데 없는 자원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갖춘 정성빈은 2023년 현대고 입단과 동시에 월반의 월반을 거듭했다. 입단 첫 해인 2023년에는 만 15세의 나이로 U-17 연령별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만 17세의 나이로 U-19 연령별 대표팀 훈련 명단에 함께했다.
울산은 정성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 프로팀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시켜 테스트를 진행했다. 까마득한 선배들 앞에서 본인의 장기와 장래 가능성을 드러낸 정성빈은 지난해 강민우에 이어 울산의 두 번째 준프로 선수로 계약을 마쳤다.
김영권 황석호 이재익 서명관 강민우 등에다 정성빈까지 가세해 중앙 수비의 스펙트럼과 깊이를 더했다. 희귀 자원인 왼발잡이 센터백의 계보가 김영권 이재익에서 정성빈까지 이어지며 '든든한 수비 라인'이 구축됐다.
정성빈은 "선배들한테 배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빠르게 성장해 프로 무대에서 증명하고 싶다. (프로 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만큼 더 잘하고 싶다. 나이로 받는 이점보다 내 실력이 더 커 보이게끔 할 것이다. 직속 선배인 (강)민우 형의 지난해 데뷔 시즌을 지켜봤다. 좋은 선배가 좋은 선례를 만들어 준 만큼 나도 멋지게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민우는 지난해 데뷔 시즌부터 결승골을 기록하며 K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코리아컵에도 나서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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