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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멘털 금수저' 되어볼까…'마음 돌보기' 서적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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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상위권 포진…탄핵 관련서 'STOP THE STEAL…'은 예스24서 깜짝 1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토스트 아웃'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피로와 무기력에 빠진 상황을 뜻한다. 번아웃이 스트레스로 인해 완전히 지쳐버린 상태를 뜻한다면, 토스트 아웃은 그 직전 단계에 해당한다. 완전히 타버리진 않았지만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토스트 같다는, 조금만 더 이 상태로 있다간 번아웃이 될 것 같다는 비유적 표현이다.
번아웃과 토스트 아웃을 피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힐링서'가 연초부터 서점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교보문고가 7일 발표한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전승환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가 10위를, 안-엘렌 클레르의 '마음의 기술'이 전주보다 10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장원영 추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초역 부처의 말'도 지난주와 같은 2위를 차지했다. 철학과 심리학 분야에 걸쳐 있는, 모두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이들 책에는 "바람이 아무리 거세게 불어도 산은 꿈쩍하지 않는다. 그러한 산의 모습을 배워서 타인이 '나쁜 놈'이라 비난해도 '멋진 사람'이라 추켜세워도 한 귀로 흘려듣고 흔들림 없이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라"(초역 부처의 말), "비가 내린 뒤에야 땅은 생명을 얻고 풍요로워지듯이, 고통을 견디는 삶은 새로운 기회를 싹틔우는 토양이 되기도 한다"(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와 같이 위로와 위안을 전해주는 구절이 많다.

소설도 여전한 강세를 보인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4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또 다른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3위)와 '작별하지 않는다'(4위)도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양귀자 소설 '모순'이 5위를, 정대건 소설 '급류'가 6위에 올랐다.
탄핵 정국도 독자들의 관심사다.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네 명의 변호사가 집필한 'STOP THE STEAL 대법원의 부정선거 은폐기록'이 예약판매 중임에도 1위에 올랐다.

◇ 교보문고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1월 29일~2월4일 판매 기준)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포레스트북스)
3. 채식주의자(한강·창비)
4.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5. 모순(양귀자·쓰다)
6. 급류(정대건·민음사)
7.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브라이언 트레이시·현대지성)
8.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페이지2북스)
9. 원피스 110(오다 에이이치로·대원씨아이)
10.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전승환·북로망스)
buff27@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