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 구단이 오타니 쇼헤이의 연습 투구 영상을 업로드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이도류' 선수의 기다림이 끝나간다.
다저스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명타자와 투수 오타니 쇼헤이'라는 소개글과 함께 약 20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오타니는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 장소에서 연습 투구를 하고, 티 배팅으로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이었다.
오타니의 투구가 특히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의 해당 영상에 대해 "오프시즌 내내 오타니가 공을 던지는 훈련 모습들이 온라인에 공개됐지만, 오타니가 (투구에 있어서)진전된 모습을 구단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개 자체의 의의에 대해 주목했다.
12일 투수-포수조 공식 훈련을 앞두고, 오타니는 일찍 글렌데일에 도착해 자율 훈련을 이어갔다. 지난 11일에는 티배팅 등 자율 훈련을 소화했고, 11일에는 연습 투구를 했다.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합류한 가운데 오타니는 고무공을 벽에 던지고, 배트 3개를 들고 실내 연습장에 들어가 티 배팅 등 약 50분간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일본 취재진과의 간단한 코멘트에서 "수술 이력 때문에 재활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지난 7년 중 가장 바쁜 비시즌이었다. 좋은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 개막전부터 확실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겸업 '이도류'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다저스에서 보낸 첫 시즌인 2024년은 지명타자로만 뛰면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이번 정규 시즌 개막전은 지명타자로 맞이하고, 투수로는 5월부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자로 계속 뛰어야 하는 그의 특성상, 마이너 연습 등판을 건너 뛰고 불펜 피칭만 하다가 곧장 빅리그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다만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만 두번의 팔꿈치 대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과연 100% 완벽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MLB.com'은 "오타니가 투타겸업 선수로처 최상의 수준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두번의 토미존 수술을 받은 워커 뷸러 사례에서 보듯, 완전히 건강해지더라도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시선을 던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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