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증상이 3가지 이상 있는 청소년의 흡연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미국 미시간대 숀 매케이브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ADHD 증상과 담배 및 전자담배 사용 위험 간 연관성을 9년간 추적 조사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ADHD는 기능 장애, 주의력 부족, 과잉 행동 등이 특징으로,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이며 20년간 유병률이 증가, 9명 중 1명(11.4%. 2022년 기준)이 ADHD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3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2~17세 청소년 1만3572명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ADHD 진단 여부 및 증상,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 중 ADHD 진단을 받은 청소년은 1881명(14.1%)이었고, 5186명(38.4%)은 ADHD 증상이 1~2개, 4840명(36.3%)은 ADHD 증상이 3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증상이 전혀 없는 청소년은 3527명(25.3%)이었다.
분석 결과 ADHD 증상이 3개 이상인 청소년은 약물 치료 여부와 관계 없이 ADHD 증상이 없는 경우보다 일반 담배 흡연 위험이 52% 높았고, 전자담배 사용 위험은 60%, 두 가지 담배를 모두 사용할 위험은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ADHD 진단을 받은 청소년 가운데 증상이 심한 청소년은 증상이 없는 청소년에 비해 전자담배를 사용할 위험이 68%,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모두 사용할 위험은 82%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전자담배 사용 급증 등으로 청소년 흡연 환경도 크게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ADHD 증상과 일반 담배 및 전자담배 사용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ADHD의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향후 니코틴 및 담배 사용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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