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여객기가 폭발물 위협 이유로 출발이 4시간 넘게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ABC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오후 1시 42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하려던 아메리칸항공 2863편은 폭발물 의심으로 이륙이 지연됐다.
이유는 핫스팟 이름 때문이었다.
태블릿 PC를 사용하던 한 탑승객이 활성화된 와이파이 핫스팟 중 '폭탄이 설치됐다'라는 이름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승무원에게 이를 보여주었다. 승무원은 즉시 조종석에 알렸고, 조종사는 '행정적 문제'로 인해 비행기가 게이트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내 방송을 했다.
공항 경찰과 관계자들이 핫스팟 이름을 '폭탄'이라고 한 승객은 지금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결국 승객들은 모두 비행기에서 내려 경찰과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자신의 핫스팟을 보여줘야 했다.
의심이 될만한 승객이 발견되지 않자 경찰은 탐지견을 동원해 비행기 수하물 칸을 확인했다.
다행히 폭발물로 보이는 수하물은 없었고 비행기는 오후 6시 15분쯤 출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담이라도 위협이 될 수 있는 핫스팟 이름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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