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여객기가 공항 차량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G1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밤 10시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앙 국제공항 활주로를 달리던 브라질 저비용 항공사 '골(GOL)' 소속 항공기가 세워져 있던 유지 보수 트럭과 부딪혔다.
당시 항공기의 속도는 시속 200㎞였으며, 비행기의 날개 아래 랜딩기어 부근과 트럭이 충돌했다.
이로 인해 비행기 랜딩기어가 부분 파손됐고 타이어는 터졌다. 트럭은 지붕이 뜯겨져 나갔다.
기내 승객들은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와 같은 폭발음과 함께 강한 충돌을 느꼈다고 전했다.
기장은 충돌 후 즉시 비행기를 멈춰세웠고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기장은 "강한 충돌을 느끼자마자 이륙을 중단하고 브레이크를 작동했다"면서 "활주로가 끝나기 전 기체를 멈출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출동한 공항 소방대는 화재 가능성을 막기 위해 난연제를 살포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 사고로 다친 승객이나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럭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한 전문가는 "이륙 중이던 항공기에는 연료가 가득했다"며 "랜딩기어가 완전히 파손돼 기체가 땅에 닿았다면 화재나 폭발 등 대형참사가 발생했을 뻔 했다"고 지적했다.
초기 조사 결과, 당시 관제탑은 활주로에 차량이 정차해 있는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 측과 항공교통 당국은 차량이 활주로에 서 있던 이유와 함께 관제탑의 근무 소홀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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