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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시절 즐겨썼던 제로톱 카드를 꺼냈다. 섀도 스트라이커가 주 포지션인 마사를 최전방에 두고, 그 밑에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하던 김준범을 포진시켰다. 이들의 많은 활동량을 적극 활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빠른 트랜지션과 강한 압박을 전면에 내세운 대전은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과정과 결과,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스플릿라운드를 4승1무로 마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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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택한 것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35)였다. 대전은 거액을 쏘고 2021년과 2023년 두차례 득점왕을 거머쥔 주민규를 울산HD에서 영입했다.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황 감독과 주민규의 만남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더욱이 황 감독은 임시 감독으로 주민규에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준 인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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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대전과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 첫 판부터 황 감독의 승부수는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선발 출전한 주민규는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주민규는 전반 상대 수비와 경합 도중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오른 눈이 퉁퉁 부은채로 경기를 소화했다. 시종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인 주민규는 이날 원샷원킬의 진수를 보였다. 두 차례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였다. 황 감독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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