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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에게는 시험의 순간이었다. 지난 겨울 이상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트레드 애슬래틱스'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약 한 달간 머무르는 일정. 체류비만 해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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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 잠실 두산전에서 동점이었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의 승리와 함께 약 4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방송 인터뷰 중 눈물을 쏟아내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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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을 1군에서 보내기 위해서는 그만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 이상규가 미국으로 떠난 이유다. 그는 "그동안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는 걸 느꼈다. 비시즌 기간에 스피드를 확실하게 올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만, 구속의 편차가 너무 커서 그 부분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다. 또 좌타자와 우타자를 상대로 결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부족했다. 지금 부족한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조금 더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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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피칭에서도 어느정도 향상 됐는지에 대해 궁금해했던 그는 제대로 자신의 성장을 시험할 기회를 맞았다. 호주 대표팀과의 세 번째 연습경기 선발로 낙점됐다.
2회에도 삼진과 볼넷이 이어졌다. 폭투도 이어지면서 실점이 나오기도 했지만, 2사 후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기도 했다. 3회 삼진과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상규는 구단 유튜브 인터뷰에서 올 시즌 목표로 "1군 풀타임"과 함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밀 목표' 이야기에 "이번에도 잘해서 울겠다"며 웃었다.
첫 실전 무대는 다소 기복은 있었다. 그러나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다소 애매했던 부분. 아직 스프링캠프인 만큼 100%의 몸 상태라 끌어 올려지지 않은 상태라는 걸 고려하면 이상규의 첫 실전은 성공적으로 평가하기 충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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