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최근 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손흥민을 대신할 새로운 주장 선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8일(한국시각) "복귀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홈경기에서 빛난 반면, 손흥민은 후벤 아모림이 이끄는 맨유를 상대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이에 일부 팬들은 토트넘 주장직에서 손흥민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디슨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025시즌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토트넘은 맨유에 1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일찌감치 터졌다. 주인공은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골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 있던 손흥민에게 긴 패스가 전달됐다. 손흥민은 이를 왼발 발리로 강하게 때렸다. 공은 박스 중앙에 있던 베리발에게 연결됐다. 베리발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나나가 막아냈다. 튕겨나온 볼을 쇄도하던 매디슨이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전 마티스 텔과 클루셉스키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하며 기회 창출에 노력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상대 수비수에 막혀 공격적인 드리블을 시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2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오도베르가 짧은 시간에도 2번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3회와 패스 성공률 90%(27/30), 기회 창출 4회, 피반칙 1회 등을 기록했다.
현재 토트넘에서의 부주장 자리는 매디슨이 맡고 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부진과 매디슨의 활약을 이유로 들며 그를 차기 주장 적임자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돌아온 토트넘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 대한 지지도 상당하다. 이 경기에서 비카리오는 최근 비판의 중심에 있던 안토닌 킨스키를 대신해 골문을 지켰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비카리오는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손흥민과 매디슨이 교체된 이후 경기 막판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가 종료된 후 비카리오가 열정적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며 "이에 팬들은 손흥민을 대신해 비카리오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 속에서도 좋은 마무리를 위해 비카리오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유일한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다. 비카리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나게 된다면, 토트넘은 이미 차기 주장 후보를 정해놓은 듯하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않을 때 비카리오에게 더 많은 주장 역할을 맡겨 그의 리더십을 검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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